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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op Liking, Start Eating🍕

[남원 여행 추천] 남원 카페 '옛사랑 1962' 아기자기한 소품 천국 후기

by Pink Paisley 2024. 2. 22.

남원 여행지 추천
남원 카페 옛사랑 1962 입구

 

얼마 전 할머니, 할아버지를 뵈러 임실에 다녀왔었다. 저녁 식사를 하고는 할머니가 되게 재밌는 곳이 있는데 거기 놀러가볼까? 라고 하셨다. 이 저녁에 갑자기 재밌는 곳이라니?

차를 타고 20분 정도 가다보니 남원이 나왔고 곧 할머니가 얘기한 '재미난 곳'에 도착했다.

 

위치 및 영업시간

🚩주소: 전북 남원시 널벙바위길 13

🕙영업시간: 월, 화, 수, 금, 토, 일 11:00 ~ 23:00(목요일 휴무)

 

https://place.map.kakao.com/1120865870?referrer=daumsearch_local

 

옛사랑1962

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널벙바위길 13 (죽항동 64-10)

place.map.kakao.com

남원 카페 추천
남원 옛사랑 1962 입구

 

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입이 쩍 벌어졌다🤩 우물형태로 가운데 하늘이 뻥 뚫려있는 옛 가옥을 개조한 듯한 모습에 온갖 잡화들이 한가득 눈에 들어왔다. 대부분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옛 소품들이었다.

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는 방이 나뉘어져 있어 조용하게 일행들과 차를 즐길 수 있게 되어있었다. 사장님이 방을 안내해 주시는 것도 모르고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🤣 할머니가 왜 '재밌는 데 가자!'라고 하셨는지 바로 이해했다.

 

메뉴

옛사랑 1962 메뉴
남원 옛사랑 1962 메뉴판

 

메뉴판마저 옛 소품마냥 아주 낡아있어 잠깐 당황했다😓 전통차가 주 메뉴인 것 같은데 가격이.. 놀라웠다. 거기다 1인 1메뉴. 하지만 가격이 비싼 이유가 다 있었다. 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카페 구경부터 하기로.

 

익숙하면서도 낯선 옛날 소품들

 

못난이 인형인가? 어디서 본 것 같은 기억도 있고.. 뒤에 있는 옛날 껌 디스플레이(?)도 너무 레트로풍 물씬 느껴졌다. 괜히 갖고 싶은 느낌..😓

레트로 감성

 

도대체 이것들을 다 어디서 구하신건지 신기할 따름이었다. 옛날에는 막걸리가 저런 검은 기름병(?) 같은 병에 담겨 있었구나 신기했다. 

옛날 요강

 

아주 애기였을 때 할머니댁에서 요강을 본 기억이 있다. 그건 스테인리스? 같은 거였는데 저렇게 무늬가 화려한 도자기 요강은 또 처음 본다. 저 요강 오른편에는 전국 학교의 졸업앨범이 랜덤하게 꽂혀있다. 하나씩 꺼내 펼쳐보며 모르는 사람들의 졸업 사진을 구경하는 재미가 또 있더라🤣

 

오래된 옛 그릇들이 한가득 쌓여있다
추억의 음악다방!
로얄제리의 신비를 마시자!

 

사장님의 수집력 리스펙..! 내 세대의 물건들이 하나도 없었지만 너무나 친근하면서도 아련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. 다방이라니.. 저 위에 있는 보온병들도 이제와 다시 보니 너무 힙하기만 하다🤣 유행은 돌고 돈다.. 돌돌유..? 

 

와.. 옛날 하이텔 단말기까지 등장했다

 

하이텔 단말기다! 저 단말기부터 우리집에 있었다. 저게 뭔지도 모르고 어릴 때 열고 닫으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. 더 많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게 안타까울 뿐이었다.. 분명 바둑이라도 뒀을 텐데.. 너무 어릴 적이다😭 여튼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 소리를 질렀던🤣

 

옛 LP 음반들과 무협지 만화책들이 한가득 있다
옛 브라운관 텔레비전
젖소 우유통과 옛날 세탁기들
너무 아늑하고 예쁜 테이블과 의자

 

한참 동안 구경을 한 뒤에 자리로 돌아와 드디어 주문을 마치고 앉았다. 쌍화탕 두 잔과 매실차,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(불굴의 의지!)를 시켰고 곧 메뉴가 나왔다. 사장님께서 직접 차를 자리로 갖다 주시는데 주문한 차뿐만 아니라 과일과 유과, 가래떡구이까지 함께 갖다주셨다. 아, 이래서 가격이 비쌌었구나.. 바로 깨달았다😓

옛사랑 1962 쌍화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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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시킨 메뉴들 - 쌍화탕, 매실차, 그리고 아아!
차를 마시고 있는데 이렇게 보이차까지 추가로 내어주신다

 

다과와 더불어 이렇게 빨간 보온병에 보이차를 담아 작고 예쁜 찻잔과 함께 내어주신다. 쌍화탕이랑 매실차가 아무래도 좀 달다보니 보이차가 입가심으로 꽤 좋았다.

 

옛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컸다. 워낙 레트로가 크게 유행하면서 옛 물건들을 이전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기는 하지만, 여기 옛사랑 1962 카페는 정말 박물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볼거리가 많았다. 남원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남원 여행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들르고 싶은 곳이다💕